[교회소식] 2019년 8월 25일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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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9-08-25 08:29 조회9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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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25일, 성령강림절 후 열한 번째 주일

 

예배순서

여는 찬양 | 부르신 곳에서

신앙고백 | 사도신경

경배와찬양 | 다같이_예수 열방의, 주 하나님, 주가 보이신 

기도 | 최주혁 집사

찬양 | 성가대_나는 주의 자녀

봉헌 | 양순금 집사_내게 있는 모든 것을

광고 | 윤창식 장로

성경봉독 | 차경일 집사_누가복음 13:10-17

설교 | 신정일 목사_아브라함의 딸

축도 | 신정일 목사

 

알립니다.

1.예배 후 중직자 모임이 있습니다.

2.다음 주일은 설립 16주년 감사예배로 드리며, 8월 암송도 함께 진행됩니다.

3.2019년 2학기 뮤직 아카데미(바이올린 & 플룻)가 8월 26일(월)에 개강합니다(문의 : 오주연 사모).

4.참빛, 한마음교회와 함께 드리는 연합수요예배가 이번 주 수요일(8.28) 오전 10:30분에 본 교회에서 있습니다.

5. “어! 성경이 읽어지네” 성경반(구약 13주 과정)을 개설합니다. 9월 2일(월)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9:30-11:00까지 진행됩니다(문의 : 오주연 사모).

6.예수의 생명으로 살아가는 공동체의 8월 실천 사항 : 시편 150편 암송,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장바구니 사용하기, E.M 사용하기 

 

기도제목

1.몸이 아픈 성도들의 빠른 회복을 위하여, 출타한 성도들의 안전한 여정을 위하여

2.성도들의 사업과 직장 위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풍성하기를

3.12학년 수험생을 위해_강수정, 성민수, 신나경, 이동훈, 정혜영, 조민석

 

다음주 예배 안내 

 

날짜

여는찬양

기도

성경

봉독

봉헌위원

행사

09/01

다같이

윤창식

Kiky 목사

김재윤

신혜영

설립감사예배

09/08

당회원

김재윤

18:1-11

김정균

오현주

당회

09/15

안수집사들

한상혜

딤전1:12-17

김제영

유화영

 

09/22

권사들

김지훈

16:1-13

김종훈

이밀례

중직자모임

 

이번 주중 말씀

수요예배 : 연합수요예배, 고형돈 목사(욘 3:1-10, 요나와 요~ 나)

새벽기도 : 화_민 33:38-56, 수_민 34:1-29, 목_민 35:1-14, 금_민 35:15-34

 

오늘의 묵상

_하나님이 우리 아빠가 되신다는 건 말야...

_한홍, "하나님의 경영" 중에서

 

오래전, 이탈리아에서 있었던 일이다. 예술 극장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어린 아들이 있었다. 그는 넉넉지 않은 형편이었지만 아이를 위해 낡은 피아노를 한 대 샀다. 처음에는 서투르다보니 도레미만 치던 아이가 〈젓가락 행진곡〉을 배우게 되었다.

 

어느 날 아버지가 일하는 예술 극장에 이태리 최고의 전설적인 피아니스트가 공연을 오게 되었다. 입추의 여지없이 청중이 가득 들어찬 그날, 어린 아들에게 대가의 연주를 들려주고 싶었던 아버지는 어렵게 뒤쪽에 자리를 마련하고 아들을 데려 왔다. 극장 이곳저곳을 구경시켜주고 난 뒤에 자리로 돌아온 아버지는 잠깐 나갔다 올 일이 있어 아들에게 그 자리에 잘 앉아 있으라고 말하고는 나갔다.

 

아들은 호기심에 다시 이곳저곳 다니다가, 무대 커튼 뒤에 있는 연주용 그랜드 피아노를 보게 되었다. 아들은 자기도 모르게 그 앞에 앉아서 조심스럽게 피아노를 두들겨 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최근에 연습하는 〈젓가락 행진곡〉을 치게 되었다. 치다 보니 거기에 완전히 심취해서 주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몰랐다. 커튼이 올라가면서 환하게 조명이 들어오고, 수천 명의 청중이 무대를 보게 되었다.

 

아이는 열심히 〈젓가락 행진곡〉을 치다가 뭔가 이상한 것을 느끼고는 고개를 들었다. 순식간에 상황을 파악한 아이는 기겁을 하고는 피아노에서 내려오려 했다. 그 순간, 크고 묵직한 손이 아이의 어깨를 붙잡았다. 그리고 굵고 부드러운 음성이 들렸다. “얘야, 괜찮아. 그대로 계속 치던 곡을 연주하렴.” 바로 그 전설의 피아니스트였다. 아이는 겁먹은 채로 다시 〈젓가락 행진곡〉을 연주하기 시작했고, 옆에 앉은 피아니스트는 같이 조금씩 연주하다가 그 코드를 그대로 연결시켜서 베토벤 심포니 서곡을 연주해나갔다. 그러면서 손을 들어 뒤에 대기하고 있던 오케스트라에게 사인을 보냈다. 목관악기, 현악기, 타악기 등이 차례로 피아니스트의 신호를 따라 연주에 합류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자 곧 엄청나게 장엄하고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의 하모니가 이뤄졌다. 아이의 〈젓가락 행진곡〉은 계속되고 있었지만, 전설의 피아니스트가 함께하면서 오케스트라 전체가 받쳐주니 너무나 엄청난 음악이 된 것이다.

 

그 아이는 바로 우리이고, 최고의 피아니스트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우리의 보잘것없는 젓가락 행진곡을 계속 연주하게 하시면서, 함께 연주해주시면서, 놀라운 하늘의 능력을 부어주신다. 그래서 생각할 수도 없던 최고의 장엄한 음악을 만들어가신다.

 

가끔씩 새로운교회 담임목사인 내가 〈젓가락 행진곡〉을 연주한 바로 그 아이와 같지 않은가 생각한다. 외부에 나가면 많은 분들이 “목사님, 참 대단하십니다. 어떻게 그렇게 짧은 시간에 이렇게 놀라운 부흥을 이루셨습니까?”라고 묻는다.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아닌 〈젓가락 행진곡〉을 연주한 아이였을 뿐이고, 최고의 피아니스트이신 우리 주님이 천군천사와 함께 나를 붙잡고 놀라운 부흥의 음악을 연주해주신 것이다. 그래서 결코 교만할 수 없다. 지금도 나는 항상 손을 모으고 기도한다. “하나님, 아무것도 아닌 저를 사용하셔서 이렇게 놀라운 교회를 만들어가시는 주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