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2019년 5월 5일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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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9-05-05 07:58 조회1,15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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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5일, 부활절 세 번째 주일, 어린이 주

 

예배순서

여는 찬양 | 나는 예배자입니다.

신앙고백 | 사도신경

경배와찬양 | 다같이_하늘 위에, 주의 친절한, 하나님은

기도 | 이연희 권사

찬양 | 아동부_주의 이름 높이며, 예수님처럼

봉헌 | 진경자 집사_내게 있는 모든 것을

광고 | 윤창식 장로

성경봉독 | 오경남 집사_사무엘하 18:31-33

설교 | 신정일 목사_다윗의 눈물

축도 | 신정일 목사

 

알립니다.

1.광고 후, 각 지역셀  대표의 4월 암송구절 암송이 있습니다(심뿌룩 셀 : 정호성, 우승아, 정서형 / 낀따마니 셀 : 이필주, 고수아, 이하원 / 뽄독인다 셀 : 신경섭, 최경화, 이윤희).

2.다음 주일은 어버이주일입니다.

3.자카르타 극동방송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제10회 정기연주회가 5월 19일(주일) 오후 6시, Usmar Ismail  Hall에서 있습니다. 이번 행사의 수익금은 인도네시아 엄마손복지재단(YTB Indonesia)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됩니다(티켓 문의 : 오주연 사모).

4.예수의 생명으로 살아가는 공동체의 5월 실천 사항 : 시편 23편 암송하기, 비닐 봉지 사용 줄이기

5.오늘부터 라마단 금식기간(5.5-6.4)이 시작됩니다. 더 영적으로 깨어 있으며, 현지인들을 배려할 수 있도록 합시다.

 

기도제목

1.몸이 아픈 성도들의 빠른 회복을 위하여

2.성도들의 사업과 직장 위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풍성하기를

3.12학년 수험생을 위해_강수정, 성민수, 신나경, 이동훈, 정혜영, 조민석

 

다음주 예배 안내 

 

날짜

여는찬양

기도

성경

봉독

봉헌위원

행사

05/12

다같이

차경일

고전10:1-13

오현주

서미화

어버이주일

05/19

다같이

최주혁

13:32-35

우상욱

신유리

3파송예배

05/26

다같이

김재윤

16:9-15

우승아

신혜영

교사주일

06/02

다같이

송민아

17:20-26

유지수

아구스틴

 

 

이번 주중 말씀

수요예배 : 행 8:1-25

새벽기도 : 화_행 9:1-22, 수_행 9:23-43, 목_행 10:1-23, 금_행 10:24-48

 

오늘의 묵상

_하나님, 제발 남편이 정신 좀 차리게 해 주세요.

_최수현, “네 인생은 주님의 것이다” 중에서

 

여느 날처럼 백화점에서 신나게 쇼핑을 하고 돌아온 나에게 남편이 뜬금 없는 소리를 했다. “중국으로 한 1년 정도 선교하러 가면 좋을 것 같아.”“뭐, 뭐라고요?”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아요!”나는 펄쩍 뛰면서 절대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나는 남편과 4년 연애 끝에 20대 중반에 결혼했다. 시부모님은 강남에 우리가 살 아파트를 마련해주셨고, 그 즈음에 삼성동에 개원한 미술학원은 시작할 때부터 잘됐다. 우리는 결혼 초부터 경제적으로 넉넉했고, 남편은 부동산에 투자하여 더 많은 돈을 벌었다. 그러자 나는 쇼핑에 취해 살았다. 그리고 매년 해외여행을 다니며 인생을 즐겼다. 그러다가 남편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대전에 있는 대덕 연구단지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여기서는 연구소에서 생활비를 지원해주니 오직 먹고 즐기고 재산을 늘리는 데만 몰두하기에 좋은 환경이었다.

 

그런데 남편은 날이 갈수록 선교에 대한 마음을 키워갔다. 나는 깊은 갈등과 두려움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길, 내 인생과 전혀 관계없을 거라고 생각한 그 길을 생각하면 너무 혼란스러웠다.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을 멈춰야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고문이었다. 나는 하나님께 중국에는 절대 가고 싶지 않으니 제발 나 좀 살려달라는 애원을 몇 날 며칠 해댔다. “하나님, 제발 남편이 정신 좀 차리게 해주세요. 저 진짜 미치기 일보 직전이에요. 제 남편을 제발 원래대로 돌려주세요.”

 

그러다가 나는 ‘혹시 정말 하나님이 남편을 부르셨다면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혹시’라는 것이 나를 두렵게 만들기 시작했다. 만에 하나 하나님이 작정하셨다면….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덜컥 겁이 났다. 하나님의 낯을 피하고만 싶었다. 왠지 하나님과 얼굴을 마주하게 되면 나를 보자마자 중국에 가라고 말씀하실 것만 같았다. 이렇게 나는 남편의 선교하러 가자는 소리를 피해 때로는 도망하며, 때로는 하나님의 뜻을 찾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맘부림’을 쳤다.

 

그런데 결국 하나님께서는 남편이 아닌 나를 바꿔놓으셨다. 말씀을 통해, 기도를 통해, 성경공부를 통해 지나온 내 인생에 하나님이 없었음을 깨닫게 하셨고 마음을 찢고 회개하게 하셨다. 인생의 우선순위를 ‘하나님나라 먼저’로 재정립하게 하시고, 성령님께서 내 마음을 만져주셔서 정말 기쁨으로 선교를 떠날 수 있게 하셨다.

 

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선교에 대한 꿈을 주셨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자신들의 집에서 아볼로라 하는 지식인을 전도하고 가르친 것처럼 남편이 가르치는 학생들을 우리 집에 초청하여 함께 교제하며 복음을 전하는 꿈을 꾸게 하신 것이다. 지금 나는 두세 달도 못 견디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거라는 주위의 예상을 깨고 16년째 중국에서 사역하며 기쁘게 살고 있다. 내가 남편에게 감사한 것은 돈을 많이 벌어다준 것도, 호의호식하고 지내며 멋진 집에서 살게 해준 것도 아니다. 바로, 중국에 함께 선교하러 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