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2018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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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8-07-15 07:15 조회1,3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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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5일, 성령강림절 후 여덟 번째 주일

 

예배순서

여는 찬양 | 다같이_온 맘 다해

신앙고백 | 사도신경

경배와찬양 | 다같이_찬양하세, 나는 찬양하리라, 나의 영혼이

기도 | 홍은영 권사

찬양 | 성가대_여겨 주심으로

봉헌 | 유화영 집사_내게 있는 모든 것을

광고 | 윤창식 장로

성경봉독 | 송민아 집사_사무엘하 6:1-11

설교 | 신정일 목사_왕관을 벗으라

축도 | 신정일 목사

 

알립니다.

1.자유교회와 땅그랑 교민교회 주최로 “자카르타 청소년 연합수련회”가 오늘 오전까지 진행됩니다.

2.하반기 교회 일정을 참고해 주세요.

  _8.4 : 8월 새날 기도회  _9.1 : 9월 새날 기도회  

  _9.2 : 설립15주년 감사주일, 애찬식  _9.9 : 하반기 제직회  _10.6 : 10월 새날 기도회

  _10.28 : 종교개혁주일, 성례식  _11.1-21 : 다니엘 기도회  _11.4 : 추수감사주일

  _12.1 : 12월 새날 기도회  _12.25 : 성탄절  _12.31 : 송구영신예배

3.교역자 동정

  _신정일 목사 휴가 : 7월 16일 ~ 27일까지

  _조혜경 전도사 휴가 : 7월 16일 ~ 8월 10일까지

 

기도제목

1.몸이 아픈 성도들의 빠른 회복을 위하여

2.성도들의 사업과 직장 위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풍성하기를

3.12학년 수험생을 위해_성건우, 김민우, 안지원, 조성빈, 차영민

 

다음주 예배 안내 

 

날짜

여는찬양

기도

성경

봉독

봉헌위원

행사

07/22

다같이

김재윤

정한호목사

신유리

이연희

 

07/29

다같이

송민아

6:16-21

신의교

이예숙

 

08/05

다같이

신의교

4:1-26

신혜영

전형례

중직자모임

08/12

다같이

신혜영

삼하18:5-9

안영희

홍은영

 

 

이번 주중 말씀

수요예배 : 정한호 목사

새벽기도 : 화_대상 6:49-81, 수_대상 7:1-19, 목_대상 7:20-40, 금_대상 8:1-40

 

오늘의 묵상

정말 억울하고 슬펐다.

박윤희, “안고 우는 기도자” 중에서

 

내 일생에 큰 아픔이 있었다면 가장 사랑하는 친구가 내게서 돌아선 거였다. 그는 목사였고, 순수하고 착하며 신앙이 깊은 사람이었다. 우리는 동역하며 기쁨으로 많은 영혼들을 위로하고 복음을 전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부러움과 질투를 살 만큼 친했다. 그러던 어느 날, 교회 안에서 일어난 나와 관계없는 일로 그가 오해하기 시작하더니 불신의 골이 깊어졌다. 결국 그가 내게 교회에서 나가달라고 했다. 청천벽력과도 같은 선포였다. 그 후 나는 철저히 홀로 남아 외롭고 고독한 날을 보냈다. 정말 억울하고 슬펐다. 오해로 인해 내쳐졌다는 상처가 내게 크게 남았다.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언젠가는 주님이 진실을 밝혀주실 거라는 마음으로 인내하며 기다렸다. 아픔을 잊을 만큼 시간이 지난 어느 날, 그 친구가 찾아와 자신의 실수와 오해로 내게 상처줬던 것에 대해 눈물로 용서를 빌었다. 정말 훌륭하고 귀한 모습이었다. 6년 만에 쉽지 않은 발걸음으로 와서 용서를 비는 그 마음이 정말 고마웠다. 나는 그녀를 주의 긍휼한 마음으로 아낌없이 축복했다.

 

나는 그렇게 내 상처가 다 치유된 줄 알았는데, 내 마음에는 상처와 거절감이 여전히 남아 있는 걸 관계 안에서 발견했다. 삶에 지쳐 힘들다며 찾아온 이들을 위해 함께 울며 기도해주었는데, 회복이 되고 난 이후 전혀 다른 태도를 보일 때 너무 힘들었다. 또 사역에 대해 돌을 던지며 비방하는 일도 빈번했다. 사람들의 배신과 내침이 오랫동안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아직도 내게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훈련이 더 남아 있는 거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솔직히 이런 일들은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일로 힘들어하는 내가 너무도 싫었다. ‘나는 왜 이리 연약한 걸까?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덮을 수는 없는가?’

 

나의 이러한 연약함을 두고 기도하는 중에 친구에게 내쳐졌던 상처가 내 안에서 다 아물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친구가 찾아와서 용서를 구했고, 나도 그를 용서했다고 생각했지만 머리로만 했을 뿐 마음으로는 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내 영혼이 자유하지 못했다. 나는 치유받고 싶었다.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더 이상 고통스러워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이 거절감의 쓴뿌리 상처를 다 치유해주세요.’

 

그때, 주님의 음성이 나를 따뜻하게 에워싸는 게 느껴졌다. ‘오랜 세월 동안 가시에 찔려 아팠느냐?’ ‘네, 주님, 많이 아팠어요.’ ‘그런데 딸아, 너는 한 번도 그들에게 가시를 준 적이 없고, 네 입술로 이웃을 정죄한 적이 없느냐?’ ‘….’ 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순간 주마등처럼 스치는 기억들이 있었다. 내가 받은 상처로 인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친구를 정죄하던 모습이었다.

 

내가 그를 찔렀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지 못했다. 그가 나를 돌로 치고 가시로 찔렀으니 나도 당연히 되돌려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수없이 돌을 던졌고, 가시로 찔렀던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순간, 큰 잘못을 했다는 걸 깨닫고 눈물로 회개했다.진정한 용서는 내가 먼저 죄인임을 시인하고 주님 앞에 용서를 구할 때 비로소 할 수 있다. 회개를 통해 내 모습을 깨닫고, 상처의 뿌리가 뽑힌 흔적이 주의 사랑으로 채워지니 진정한 용서가 되었다. 그러자 원망과 억울한 마음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마음으로 용서하게 되니 1년 반 전에 암으로 떠난 그 친구가 사무칠 정도로 그리웠다. 이후로는 오랫동안 잠재되어 있던 거절감의 쓴뿌리가 더 이상 날 힘들게 하지 못했다. 내게 상처를 줬던 그들을 통로 삼아 하나님께서 내가 교만하지 않도록 훈련시키셨음을 깨달았다. 견디기 힘들었던 핍박과 고난이 오히려 내게 유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