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2018년 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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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8-04-15 08:28 조회1,4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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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5일, 부활절 후 세번째 주일

 

예배순서

여는 찬양 | 다같이_아무도 예배하지 않는

신앙고백 | 사도신경

경배와찬양 | 다같이_하늘 위에, 주의 친절한, 하늘의 문을

기도 | 홍은영 권사

찬양 | 성가대_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

봉헌 | 신혜영 권사_내게 있는 모든 것을

광고 | 윤창식 장로

성경봉독 | 하동환 집사_요한일서 3:1-3

설교 | 신정일 목사_우리가 그러하도다

축도 | 신정일 목사

 

알립니다.

1.예배 후에 중직자 모임이 있습니다.

2.다음 주일 예배는 한국국제학교(JIKS)에서 야외예배로 드려집니다. 시간은 오전 10시입니다.

3.원데이 다니엘 기도회가 4월 27일 금요일 오후 6:30분에 있습니다.

4.자카르타 극동방송 청소년오케스트라의 제9회 정기연주회가 5월 12일(토) 오후 6시에 우스마르 이스마일 홀에서 있습니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아프칸 난민 의료봉사에 사용됩니다(티켓 문의 : 조혜경 전도사).

 

기도제목

1.몸이 아픈 성도들의 빠른 회복을 위하여

2.성도들의 사업과 직장 위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풍성하기를

3.12학년 수험생을 위해_성건우, 김민우, 안지원, 조성빈, 차영민

 

다음주 예배 안내 

 

날짜

여는찬양

기도

성경

봉독

봉헌위원

행사

04/22

다같이

김재윤

23:1-6

한상혜

양순금

야외예배

04/29

다같이

박옥란

8:26-40

홍은영

오현주

 

05/06

유치부

봉선미

요일5:1-6

공영규

유화영

어린이주일

05/13

아동부

송민아

15:1-6

김대신

이밀례

어버이주일

 

이번 주중 말씀

수요예배 : 레 11:1-23

새벽기도 : 화_레 11:24-47, 수_레 12:1-8, 목_레 13:1-28, 금_레 13:29-46

 

오늘의 묵상

나, 실은 중독 됐어...

다니엘 김, "철인" 중에서

 

미국에서 신대원에 다닐 때 하루는 새벽 1시에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간절히 만나달라고 해서 친구를 만나러 나갔다. 친구는 말을 꺼내질 못하고, 자꾸 한숨만 내쉬었다. “나 사랑에 빠졌어.” 확 때려주고 싶었다. “네가 사랑에 빠졌다고 새벽 한 시에 나를 불러내냐? 간다.” “아니야, 나 실은 중독이 있어.” 중독이라니 문제가 심각해졌다. “무슨 중독인데?” 친구는 주위를 살피더니 조용히 말했다. “인터넷 포르노 중독이야.” 나는 깜짝 놀랐다. 친구가 말을 이었다. “아주 사랑스럽고 귀하고 순결한 여인을 만났어. 그런데 나같이 더럽고 음란한 것이 어떻게 그런 여인에게 ‘사랑합니다, 교제해주세요, 결혼해주세요’라고 말할 수 있겠어?”

 

아무리 생각해도 내 안에 해결책이 없었다. 기도하고 친구를 보냈다. 친구는 낙심하는 얼굴로 돌아갔다. 다음 날 그 친구는 존경하는 교수님을 찾아가 다 털어놓고 이야기를 했다. 교수님은 친구의 말을 듣고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 그거 끊으려고 하지마.” “예?” “끊어야지, 똑바로 살아야지,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만큼 넌 이미 결박당해버렸어. 거기서 헤어나올 수 없어. 네 모든 생각과 관심은 다 거기 가 있어. 그리고 그렇게 다짐해서 끊어져도 문제야.” “네? 왜요?”

 

교수님은 두 가지 문제를 말했다. “첫 번째는 하나님과 거래 관계가 시작이 돼. ‘하나님, 끊었습니다. 그러니까 복을 주세요. 여기까지 했으니까 은혜를 내려주세요’ 하는 거지. 그러다 어려움과 고통과 환란이 오면 십중팔구 ‘하나님, 필요 없습니다. 여기까지 했는데 이게 뭡니까?’ 하면서 교회를 떠나버려.

 

두 번째는 못 끊는 사람들을 정죄하기 시작해. ‘나는 끊었는데 너는 왜 못 끊느냐’라는 거지. 나보다 못난 사람 앞에서는 교만이요, 나보다 잘난 사람 앞에서는 열등감이 돼. 끊임없는 비교의식 속에서 내 영혼이 메말라가는지도 모르고 살아가게 된다고.” “교수님, 그럼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네가 사랑하기를 원하는 그 여인을 마음을 다해서 사랑해봐. 그녀를 위해서 편지를 쓰고, 돈을 모아 선물을 사주고, 노래를 만들어 연주도 해줘. 마음을 다해서 한번 사랑해봐.”

 

그로부터 일 년 후에 나는 그 친구를 다시 만났다. “야, 어떻게 됐냐? 그 중독.” “아, 그거? 없어졌어!!” 나는 깜짝 놀라 물었다. “어떻게?” “몰라. 그녀를 미치게 사랑하는 사이에 없어지더라.”

 

복음은 죄를 억제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억제한다고 끊어질 죄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럴 거 같았으면 주님이 안 오셔도 되었을 것이다. 아름다운 흠모의 대상, 나를 위해서 죽어주신 분, 십자가에 달리셔서 하나님의 최고의 영광의 광채를 발하시는 그분을 바라보아야 죄가 없어진다.

 

십자가를 바라보는 순간, 주님을 부르며 쫓아가게 되어 있다. 그 사이에 나도 모르게 나를 묶고 있었던 중독과 유혹, 나에게 있는 더럽고 추한 모든 것들이 증발하기 시작한다. 주님이 좋아서 그렇게 따라가다가 잠깐 서서 뒤를 돌아보면 알게 된다. ‘내가 이만큼 변화되었구나. 이만큼 성화되었구나.’

 

복음은 이렇게 말한다. “네가 아무리 노력해도 살지 못하는 인생을 다시 살아준 그분을 바라보라. 너의 죄를 지고 간 어린양을 바라보라. 그러면 너의 인생은 뒤집어질 수밖에 없다.” 그분을 미치도록 사랑하면 내 눈앞에 있는 문제는 보이지 않는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해결되는 문제도 있다. 그래서 예수를 나의 구주 삼은 사람의 동일한 고백은 이것이다. “세상과 나는 간 곳 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