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4월 30일 교회소식

페이지 정보

작성일17-04-30 08:17 조회1,762회

본문

2017년 4월 30일, 부활절 세 번째 주일

 

예배순서

여는 찬양 | 신정일_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신앙고백 | 사도신경

경배와찬양 | 다같이

기도 | 이상열 집사

찬양 | 성가대_드려지게 하소서

봉헌 | 양은희 집사_내게 있는 모든 것을

교회소식 | 윤창식 장로

성경봉독 | 박미경 집사_사도행전 2:36-42

설교 | 신정일 목사_그리스도인의 시작, 변화의 시작

축도 | 신정일 목사

 

알립니다.

1.예배 후 그린 셀 모임이 있습니다.

2.5월 새날 기도회가 5월 6일 토요일 오전 6시에 있습니다.

3.믿음세우기 성경공부가 5월 21일(주일, 오후 12시부터)부터 진행됩니다. 신청은 셀 리더 혹은 사무실로 해 주세요.

4.자카르타 극동방송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가 5월 14일(주일) 오후 6시에 Usmar Ismail Hall에서 있습니다. 이번 연주는 굿네이버스 인도네시아의 교육 사업을 후원하는 자선 음악회입니다. 티켓 문의 : 조혜경 전도사

5.교역자 동정 : 신정일 목사, 한마음교회 수요예배 설교(5월 3일)

 

기도제목

1.몸이 아픈 성도들의 빠른 회복을 위하여

2.성도들의 사업과 직장 위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풍성하기를

3.12학년 수험생을 위해_김민주, 남경지, 성건우, 조수빈, 최민준, 최승우

 

다음주 예배 안내 

 

날짜

여는찬양

기도

성경

봉독

봉헌위원

행사

05/07

다같이

이연희

35:18-19

박옥란

오현주

어린이주일

05/14

남성중창

차경일

7:55-60

성진일

유화영

어버이주일

05/21

다같이

최주혁

벧전 3:13-22

송민아

이밀례

3파송예배

05/28

황현주

한상혜

1:6-14

신유리

이연희

 

 

이번 주중 말씀

수요예배 : 정한호 목사

새벽기도 : 화_딤후 2:14-26, 수_딤후 3:1-9, 목_딤후 3:10-17, 금_딤후 4:1-8

 

오늘의 묵상

실패한 이들을 위한 은혜

이찬수, "아이덴티티: 예수 안에 있는 자” 중에서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가르치시는 박영돈 교수님의 《성령충만, 실패한 이들을 위한 은혜》라는 책을 읽어보면 ‘성령의 후폭풍’이란 표현이 등장한다. 이 표현은 저자가 군에서 경험했던 106mm 무반동총을 떠올리며 생각한 것이라고 한다.

 

106mm 무반동총은 지프에 싣고 다니는 기다란 포(砲) 같은 것으로, 이 총의 특징은 이름처럼 발사될 때 반동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반동이 없는 대신 포 뒷면으로 불이 뿜어져 나와 후폭풍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이 포를 쏘면 뒷면에 있던 꽃이나 풀 같은 것들이 그 후폭풍에 다 시들어버린다고 한다.

 

‘성령의 후폭풍’은 글자 그대로 성령님이 역사하시면 순방향으로는 성령의 소욕을 따르는 역사가 풍성하게 일어나지만, 반대로 성령을 거스르는 육체의 소욕은 시들게 만든다는 것이다.

 

“말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외치라 대답하되 내가 무엇이라 외치리이까 하니 이르되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이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사 40:6,7)

 

여기서 말하는 ‘여호와의 기운’이라는 것이 바로 성령의 바람을 의미한다. 칼빈은 이 부분을 이렇게 해석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영적으로 새롭게 하실 때 하나님을 대적해서 높아진 육신의 모든 영광과 아름다움을 시들게 하고 쇠퇴하게 한다.”

 

때로는 우리 인생에 후폭풍이 불어온다. 후폭풍이 불어와서 어느 날 갑자기 내가 자랑하던 모든 것들이 다 날아가 버리는 일들이 벌어진다. 나는 광야를 원하지 않는데 하나님이 나를 광야로 몰고 가신다. 나는 실패를 원하지 않았다. 나는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었다. 그런데 하나님이 나를 시들게 만드신다. 초라하게 만드신다.

 

중요한 것은 우리 삶에 이런 고통이 찾아올 때 그것을 인간의 관점이 아닌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이다. 하나님의 신령한 지혜가 있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는 눈이 있다. 내 인생의 꽃이 시드는 것은, 내 인생이 실패하는 것은, 가고 싶지 않은 광야에 들어가는 것은 내가 재수가 없고 운이 나빠서가 아니라, 이런 과정들을 통해 하나님이 나에게 성령의 후폭풍과 같은 은혜를 베푸시기 위함이란 사실을 알아채는 영안이 필요하다. 이것이 신앙의 모습이다.

 

오늘날 교회가 왜 이렇게 힘을 잃었는가? 교인들의 수가 적어서 힘이 없는가? 초대교회 때 정말 미미한 소수의 사람들에게서 로마를 삼켜버릴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이 나타난 것은 바로 그들에게 이 지혜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관점으로 이 세상을 분별하고, 하나님의 관점으로 인생을 조명할 줄 아는 분별력과 통찰력이 우리에게 있어야 한다.

 

오늘 우리에게, 한국교회에, 우리 자녀들에게 지혜와 계시의 성령을 부어주셔서 겉으로 보이는 것만 보고 일희일비하는 인생이 아니라, 겉으로 보기에는 후폭풍을 만나 꽃이 다 시들어버리고 풀은 다 불에 타버린 것 같은 초라한 상황이지만, 사실은 그것이 변장하고 찾아온 하나님의 축복임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오늘 우리는 다른 어떤 것보다 이 지혜와 계시의 성령님을 구하는 인생, 그런 교회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