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8월 21일 교회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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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6-08-21 08:41 조회1,46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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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21일, 성령강림주일 후 14주

 

예배순서

여는 찬양 | 남성중창_아, 내 맘속에

신앙고백 | 사도신경

경배와찬양 | 다같이

기도 | 오현주 집사

찬양 | 성가대_

봉헌 | 전형례 집사_내게 있는 모든 것을

교회소식 | 윤창식 장로

성경봉독 | 홍은영 권사_예레미야 1:4-10

설교 | 신정일 목사_들음에서 따름으로

축도 | 신정일 목사

 

알립니다.

1.다음 주일 예배는 교회 설립 13주년 감사예배로 드립니다.

2.오늘 예배 후 그린 셀 모임이 있습니다. Pondok Cabe에서 진행됩니다(문의 : 윤석환 집사).

3.9월 새날 기도회가 9월 3일(토) 오전 6시에 있습니다.

4.2016년 2학기, 키즈 아카데미 개강이 9월 10일(토) 오전 10시에 있습니다(문의 : 송민아 집사).

5.뮤직 아카데미를 개설합니다. 9월 19일(월)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바이올린), 11시(플룻)에 있습니다. 수강료는 50만 루피아 입니다(문의 : 오주연 사모).

6.부산 제자드림교회 단기선교팀의 비전트립이 8월 22일부터 27일까지 자카르타와 발리에서 진행됩니다.

 

기도제목

1.몸이 아픈 성도들의 빠른 회복을 위하여

2.성도들의 사업과 직장 위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풍성하기를

3.12학년 수험생을 위해_김현중, 신정현, 이도연, 김민주, 성건우, 조수빈,  최민준, 최승우

 

다음주 예배 안내 

 

날짜

여는찬양

기도

성경

봉독

봉헌위원

행사

08/28

중직자

윤창식

56:6-8

김재윤

홍은영

설립감사예배

09/04

한상혜

유화영

14:25-35

김제영

황현주

 

09/11

여자집사

이상열

딤전 1:12-17

김지훈

강시현

셀리더모임

09/18

남자집사

차경일

8:18-22

김혜진

박미경

 

 

 

이번 주중 말씀

수요예배 : 고후 10:1-18

새벽기도 : 화_고후 11:12-21, 수_고후 11:22-33, 목_고후 12:1-10, 금_고후 12:11-21

 

오늘의 묵상

_하나님, 자꾸 이러시면 손해보시는 겁니다.

_이용규, “떠남” 중에서

 

나는 아내가 아이를 낳기 직전과 그 후 3개월 동안 꼬박 집안일에 전념하며 아내와 아이들을 돌봐야 했다. 그 일이 익숙해지면서 주부 습진이 무엇인지, 좋은 고무장갑이 왜 필요한지를 비로소 이해할 정도가 되었다. 아이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이 기간을 오히려 충분히 기쁨으로 누리자고 마음을 다잡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 편으로 느낀 것은 집안일이라는 게 하루 종일 해도 별로 표가 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일상이 이어지는 것을 느낄 때면 내가 제대로 시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물론 생명을 키우는 모든 일이 귀하고 가정에서의 부모 노릇도 중요한 일이며,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다 거룩한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고 그렇게 가르쳐왔다. 하지만 막상 반복되는 하루 일과로 지쳐서 무거워진 몸을 침대에 맡길 때 내 감정과 영혼도 같이 무거워진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어느덧 몸이 피곤해서 새벽 기도도 못하고 개인 경건의 시간도 놓치고 성경책을 손에 놓은 지도 오래된 느낌이었다. 기껏해야 막내 아이를 재우면서 기도하는 것이 그 날 내 기도의 전부가 되는 날도 있었다.

나 자신을 자책하면서 내 안에 질문이 솟아오르곤 했다. “하나님, 제가 지금 잘 가고 있는 건가요? 이렇게 시간을 허비해도 좋은 건지요? 내가 꽁꽁 묶인 느낌입니다.” 그럴 때면 하나님이 이렇게 대답하시는 것 같이 느껴지곤 했다. “난 네가 그렇게 집안일하고 있는 게 좋단다. 그 일이 네게 의미 있고 중요한 일이란다.”

하지만 당시에는 왜 그 일이 그토록 중요한 일인지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었다. “만약 내가 큰 집회에 가서 말씀을 전한다면 훨씬 많은 사람들이 도전을 받고 하나님의 선한 영향을 받을 수 있을 텐데요. 하나님, 왜 나를 이런 환경 속에 묶어두십니까?” 나는 하나님께서 내게 넷째 아이를 주심으로 내 시간을 너무 낭비하게 하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하나님, 지금 손해 보시는 것 아니세요? 제가 한창 일할 시기에 지금 이대로 썩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글을 쓸 일도 많은데 손 놓고 있고요. 집회와 사역 준비도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묵묵부답이셨다. 마치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네게 필요한 일이란다. 이 시간을 잘 이기면서 또 누리는 법을 배우려무나.”

돌아보니 하나님의 시간 계산법은 나의 계산법과는 크게 달랐다. 어떤 시기에는 하나님께서 분(分) 단위로 중요한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며 중요한 일들이 이루어지게 하시는 것을 보았다. 그 때는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나의 시간을 밀도 있게 쓰도록 도우시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런가 하면 어떤 때는 벽에 가로막혀 한 치도 나아가지 못하고 한 자리에 머물러 있게 하실 때가 있다. 그 때는 모든 방법이 허사가 되고 옴짝달싹 못하고 갇혀 있는 듯한 상황 속에서 인내하며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 실은 이 두 가지 상황 모두가 하나님 방식에 나를 맞추도록 조율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다. 하나님이 나를 꽁꽁 묶어놓으신다고 느꼈던 순간이 실은 하나님께서 조용히 일하고 계시는 순간이었다. 현대의 경쟁 사회 속에서 이러한 기다림을 연습한다는 것은 어쩌면 자신을 죽이는 일일지 모른다. 또한 자신이 죽어야 이러한 기다림이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이 기다림 뒤에는 무한한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전제된다. 아무리 힘든 일 가운데 있더라도 하나님 안에서 그것이 가진 의미가 분명해지고 내 안에 그분의 사랑이 부어지는 것을 느낀다면, 우리는 그 환경 전체를 축복의 패키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우리에게 주어진 그 모든 환경과 상황을 낭비하지 않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