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15일 교회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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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7-10-15 08:10 조회2,94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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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15일, 성령강림절 후 열아홉 번째 주일

 

예배순서

여는 찬양 | 다같이_부르신 곳에서

신앙고백 | 사도신경

경배와찬양 | 다같이

기도 | 한상혜 권사

찬양 | 주 은혜가 나에게 족하네

봉헌 | 홍은영 권사_내게 있는 모든 것을

광고 | 윤창식 장로

성경봉독 | 하동환 집사_출애굽기 32:1-6

설교 | 신정일 목사_다른 하나님을 만들지 말라

축도 | 신정일 목사

 

알립니다

1.자카르타 극동방송 성가합창제(11월 5일, 나래홀)를 위한 찬양 연습이 예배 후에 있습니다. 

2.10월 그린 셀 모임이 오늘 오후에 있습니다(문의 : 윤석환 장로)

3.하반기 성례식이 11월 5일 주일 예배 때 있을 예정입니다. 세례 받기를 원하시는 분은 셀 리더 혹은 사무실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4.자유교회와 자카르타 극동방송이 주최하고 자카르타 청소년선교회가 후원하는 자카르타 청소년 문화축제 ‘The New’가 10월 27일(금)부터 29일(주일)까지 참빛문화원에서 열립니다.

5.2017 다니엘 기도회가 11월 2일(목)부터 23일(목)까지 매일 저녁 7시에 있습니다. 이 모임으로 인해 새벽기도는 11월 3일(금)부터 24일(금)까지 모이지 않습니다.

6.100일 성경통독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말씀을 사모하며 말씀따라 걸어가는 신앙인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제목

1.몸이 아픈 성도들의 빠른 회복을 위하여

2.성도들의 사업과 직장 위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풍성하기를

3.12학년 수험생을 위해_성건우, 김민우, 안지원, 조성빈, 차영민

 

다음주 예배 안내 

 

날짜

여는찬양

기도

성경

봉독

봉헌위원

행사

10/22

다같이

홍은영

살전 1:1-10

한상혜

김혜진

중직자회의

10/29

다같이

송민아

강은도 목사

홍은영

박미경

 

11/05

다같이

신의교

살전 2:9-13

강미주

박옥란

성례식

11/12

다같이

신혜영

시편 116:12-19

강성룡

신유리

추수감사주일

 

이번 주중 말씀

수요예배 : 에스겔 40:1-16

새벽기도 : 화_겔 40:38-49, 수_겔 41:1-26, 목_겔 42:1-20, 금_겔 43:1-12

 

오늘의 묵상

너, 나와 함께 죽었잖아!

지용훈, "말씀으로 생각을 태우라" 중에서

 

자아가 드러나며 싸우게 되는 상황은 세상에서뿐 아니라 교회 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근무했던 교회음악연구소 건물에서 있었던 일이다. 경비집사님들이 사무실 키를 내어주실 때 쉽게 내어주시지 않을 때가 있었다.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의 열쇠를 받는 것이 이렇게 힘들어서야 되겠는가’ 싶은 생각이 들어 경비집사님께 심하게 따졌다. 그랬더니 그 분도 자신의 생각을 강력하게 주장하셨다. 나는 들으면 들을수록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계속 따졌다.

 

결국 서로의 언성이 높아졌고 나는 열쇠를 받아들자마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툭 던지고는 잽싸게 경비실을 빠져나와 엘리베이터를 탔다. 그런데 엘리베이터 안에서 층수 표시등 숫자가 올라가고 있을 때 갑자기 주님의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았다.

 

‘용훈아, 너 나와 함께 죽었잖아! 그것을 믿는다면 옳고 그름을 떠나서 네가 지금 바로 가서 경비집사에게 사과할 수 있겠니?’ ‘네가 나와 함께 죽은 것을 믿는다면…’이라는 주님의 전제가 다른 선택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왜냐하면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나는 주님께 대답했다. “예, 주님!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겠습니다!”

 

바로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그리고 비상구 계단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다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경비실 정면으로 향하게 되어 있어서 경비집사님을 정면으로 바로 대하기가 좀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계단으로 내려가면 경비실 옆쪽으로 향하게 되어 경비실 옆문을 열고 들어가서 갑작스레 사과하고 도망가기가 좀 수월할 것 같았다.

 

계획대로 경비실 옆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경비집사님이 내 얼굴을 보자마자 손가락을 올리며 다시 언성을 높이려고 했다. 나는 그 찰나에 “집사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고 허리를 90도로 숙이고 몸을 일으켰다. 그때 화를 내려던 경비집사님 얼굴이 이상하게 일그러지며 말문이 막힌 채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하셨다.

 

비록 자아가 드러난 후 뒷수습한 행동이지만 그렇게 자아를 포기하는 삶을 통하여 말씀이 실상이 되는 것을 체험하면서 내 영은 날로 새로워져갔다. 분명히 내 노력으로 이를 악물며 억지로 ‘참아야지…’ 하는 차원에서 자아가 통제된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나를 인정한 믿음이 육체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억제시켰던 것이다. ‘복음이 능력이라’(롬 1:16)는 말씀이 실상이 되는 순간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아의 죽음을 억지로 참아내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물론 그 태도도 칭찬받을 만하다. 그런데 복음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우리의 노력이 아닌 복음을 믿고 자아가 죽었음을 선포할 때 그 자아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놀라운 은혜를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