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2018년 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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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8-03-18 08:00 조회2,471회본문
2018년 3월 18일, 사순절 다섯째 주일
예배순서
여는 찬양 | 다같이_예배합니다
신앙고백 | 사도신경
경배와찬양 | 다같이_그 크신, 아 하나님의, 하나님의 은혜
기도 | 최주혁 집사
찬양 | 자유교회_교회여 일어나라
봉헌 | 박미경 집사_내게 있는 모든 것을
광고 | 윤창식 장로
성경봉독 | 전형례 집사_히브리서 5:7-10
설교 | 신정일 목사_순종을 연주하라
축도 | 신정일 목사
알립니다.
1.사순절 다섯번째 주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를 묵상하는 사순절 되시기 바랍니다.
2.오늘 예배는 자유교회 청소년들과 함께 드립니다.
3.예배 후 세례 교육과 특강(주제 : 자동차 관리에 대해, 강사 : 공영규 집사)이 있습니다.
4.다음 주일 예배는 세례, 성찬식이 함께 진행됩니다.
5.2018년 고난주간 모임 안내입니다.
_3월 25일, 종려주일, 성례식
_3월 26일 ~ 30일,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오전 4:30
_3월 30일, 성금요일 예배, 오후 7:00
기도제목
1.몸이 아픈 성도들의 빠른 회복을 위하여
2.성도들의 사업과 직장 위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풍성하기를
3.12학년 수험생을 위해_성건우, 김민우, 안지원, 조성빈, 차영민
다음주 예배 안내
날짜 |
여는찬양 |
기도 |
성경 |
봉독 |
봉헌위원 |
행사 |
03/25 |
성가대 남성 |
차경일 |
요 12:12-16 |
조섭 |
박옥란 |
성례식 |
04/01 |
다같이 |
윤창식 |
행 10:34-43 |
차경일 |
선승현 |
부활주일 |
04/08 |
성가대 여성 |
한상혜 |
행 4:32-35 |
최주혁 |
신유리 |
당회 |
04/15 |
다같이 |
홍은영 |
요일 3:1-7 |
하동환 |
신혜영 |
|
이번 주중 말씀
수요예배 : 눅 20:1-19
새벽기도 : 화_눅 20:41-21:4, 수_눅 21:5-24, 목_눅 21:25-38, 금_눅 22:1-13
오늘의 묵상
순종은 거래가 아니다
유기성,김용의,메노 칼리셔,이필찬,임석순, “오직 예수 그리스도” 중에서
선교지에서 그곳에서 사역하시는 목사님한테 이런 말을 들었다. “목사님, 우리 사모가 십자가여서 더는 선교를 못하겠어요. 교단에서 이혼을 막고 있지만 이혼하지 않고는 절대 선교 못하겠어요.” 내가 물었다. “선교사님, 진짜 사모님이 십자가입니까?” “왜 내 말을 안 믿으세요? 진짜 사모가 십자가라니까요.”목사님이 한쪽 팔을 걷어 올리자 큰 상처가 보였다. 사모가 물어뜯어서 살점이 떨어져나갔다는 것이다. .
내가 말했다. “목사님, 그래도 사모가 십자가는 아니에요. ‘하나님이 이혼해라’ 하면 이혼하는 게 십자가고 ‘끝까지 네가 불쌍히 여기고 긍휼히 여기고 그를 위해서 기도하라’ 그러면 기도하는 게 십자가입니다. ‘너 선교 못해도 괜찮아. 네 여자 하나 끝까지 인내하고 참아라’ 그러시면 순종하는 게 십자가인 것이지 사모가 십자가는 아니에요.”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십자가가 아니라 그 사람과 내게 닥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이 십자가다.
하나님이 나를 이 세상에 보내실 때, 절대로 하나님과 나는 떨어질 수 없다. 주님과 떨어질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 나라에 함께 갔고 또 이 세상에서도 주님은 성령으로 함께하고 계신다. 그 성령께서 날마다 속삭이신다. 어느 날은 상대하기도 싫은 사람이 있는데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얘야! 상대하기 싫으냐? 인상 보니까 상대했다가는 손해만 보게 생겼냐? 그래도 네가 만난 복음에 대해 한 번만 얘기하거라. 예수님이 얼마나 소중한지 한번 얘기 좀 해봐라.” 그러면 그것이 십자가다. 나는 목회하면서 이런 경험을 수없이 많이 했다. 하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는 것이 십자가이다. 하나님이 ‘세상으로 나가라’ 혹은 “아무리 여기가 천국이고 너희 교회가 싸우고 있어도 그곳으로 가라’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따라야 된다.
그런데 이 말씀대로 순종하는 데에는 중요한 요소가 있다는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가나 혼인잔치 비유를 살펴보자. 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요 2:6-8) 발 씻고 손 씻는 물을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니. 예수님이 거기에 축사를 하셨다는 말도 없다. “얘야, 네가 떠다 주면 이 물이 포도주로 바뀐다”라는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
그러면 하인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 물을 떠다 주고 내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할 것이다. ‘이제 난 죽었네.’ 이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하인은 “주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든지 그대로 하라”는 말을 의지하고 십자가를 지고 물을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었다.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요 2:9).
죽을 각오를 하고 갖다 주었는데, 그것이 포도주로 변해 있었다. 순종은 하인이 했다. 그런데 포도주는 연회장을 비롯해 잔치에 참여한 사람들이 마셨다. 연회장과 하인의 차이가 있다. 연회장은 포도주가 어디서 났는지를 몰랐지만 하인은 알았다! 다시 말하면 순종할 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게 된다. 그래서 하나님만 사랑하게 되어 있다.
이제는 순종도 거래가 되어버려 내가 순종했으니 포도주도 내가 마셔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국 교회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이것이다. 우리가 순종했는데 포도주의 맛은 보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을 더 깊이 알게 되고 사랑하게 되는 복이 우리에게 임한다.
우리는 하늘에서 온 사람이다. 하늘에서 온 우리는 사도행전 2장의 삶을 향해 가야 한다. 그 길이 쉽지는 않지만 이 말씀을 사도행전 시대에만 역사했던 골동품으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한국의 교회들이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야 한다.
이 세상 살아가는 날 동안, 내가 받은 지극히 풍성한 은혜를 여러 세대들 가운데 나타내기 위해서 하나님이 삶의 현장 속에서 말씀하실 때마다 말씀을 들은 대로 행하면 된다. 그렇게 순종할 때 하나님을 더 깊이 알게 될 것이고, 알면 알수록 하나님만 사랑하게 될 것이고 하나님 한 분만으로 충분하다고 고백하게 될 것이다.